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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서 단식이라도 해서 바꿔야겠어요.
안 그러면 한을 풀 수 없을 것 같아.

단식 노동자 김수억

현대기아차에게 법을 지키게 하기 위하여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십여년이 넘도록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싸우고 있다. 그동안 이들의 지위와 관련해 열한 번의 법원 판결이 있었고 모두 노동자 쪽이 승소했다. 회사가 정규직으로 고용했어야 할 노동자들을 불법파견으로 고용했다고 법원이 판결한 것이다. 그러나 회사는 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검찰과 고용노동부는 현대·기아차에 이를 강제하지 않았다.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인 김수억 씨는 이번에는 끝장을 볼 생각이다. 문재인 정부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다. 그렇게 서울고용노동청 앞 농성장에서 시작한 단식이 한달째를 맞았다.

Production by Doseong Kim 김도성

Sponsored by Korea Press Foundation 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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